2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1회 국제 암 엑스포`는 포럼 및 전문가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일정별로 나만의 암 엑스포 시간표를 만들어 포럼, 강좌,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어느새 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암 엑스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C(옛 대서양홀)에서 4일간 열리며 암 관련 다양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전시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이번 암 엑스포는 전시, 전문가포럼, 건강강좌, 이벤트 등 총 4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시관은 총 5개로 나누어 기획테마 전시관, 암 정복관, 병원관, 바이오 R&D관, LIFE CARE관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암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문가포럼과 암환자 및 일반인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건강강좌는 3층 콘퍼런스룸 307호, 308호와 4층 401호에서 진행된다.

특히 현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여러 부대행사는 전시관 이벤트 무대에서 펼쳐진다. `한눈에 보는 부대행사 이모저모`를 통해 뜨거운 현장을 먼저 들여다본다.

◆ 암을 이겨내고 있는 그대가 진짜 멋쟁이
△22일(목) 오후 2~3시=환우 및 연예인과 함께하는 가발 패션쇼

= 암환자들에게 탈모는 외적인 자신감을 잃게 해 암 자체의 고통과는 또 다른 아픔을 가져다준다. 그렇다고 항상 위축돼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가발과 모자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위축됐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암가발 전문업체인 이지쓰위그가 주관하고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세계가발예술인협회가 후원해 가발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김창숙, 사미자, 김형자, 방은희 외 유명 탤런트, 패션모델, 암환우들이 함께 위풍당당한 워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발패션쇼에 앞서 1부 순서로 암환자들의 난타 공연도 펼쳐져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나도 혹시? 유방암 자가검진해 보세요
△23일(금) 오전 11~11시 50분, 오후 1시~1시 50분, 24일(토) 12시 30분~1시 20분, 25일(일) 12시~2시 50분=유방암 자가검진 체험

= 유방암을 앓다 성공적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로 구성된 강사 모임이 직접 유방암 자가검진 교육에 나선다.

`한국 유방암 예방 홍보 강사회`를 줄여 부르는 `한유예강회`가 바로 그들이다. 강사들은 한국유방건강재단 후원으로 2004년부터 서울대 간호대학 건강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유방 자가검진 교육과 유방암 예방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서 한유예강회는 일반 여성들에게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뜻깊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과 실천, 그리고 이를 통한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것이다.

◆ 소아암, 이렇게 건강하게 완치됐어요
△24일(토) 오후 2~3시=소아암완치자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공연

= 소아암은 암에 걸린 아이의 부모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고 배움의 길을 걷고 있을 어린 새싹들에게서 암이 희망마저 빼앗아 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해서다. 이러한 안타까움과 절망을 극복하고 소아암을 이겨낸 완치자들이 이번 행사에서 놀라운 희망을 선사한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소아암 완치자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공연을 통해 `소아암은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어릴 때 소아암을 앓다 완치된 김형수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현장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며, 역시 소아암 환자였다 완치된 마술사도 출연해 신기한 마술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소아암 OX퀴즈, 노래자랑 등 즐겁고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 웃음으로 암의 아픔까지 치유해요
△25일(일) 오후 2~3시=암 환우를 위한 웃음 페스티벌

= 서울대 의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는 암 환우들과 심신의 아픔을 함께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웃음치료 페스티벌을 연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웃음치료 강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방암 환자였던 김명자 씨. 10년 전 그녀는 유방암에 걸렸다. 암 치료 중 다른 쪽 유방까지 종양이 전이돼 양측 유방을 절제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웃음이었다고. 웃음을 통한 강한 의지력과 긍정의 에너지를 더 많은 환우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현재 그는 `웃음 전도사`가 됐다. 그 웃음의 마법 속으로 초대한다.

◆ 지금 구매하신 건 백혈병 환자의 희망
△25일(일) 오후 4~5시=백혈병 환자 돕기 등산용품 자선바자회

= 백혈병을 극복하는 환우들의 산행 모임인 루 산우회에서는 등산용품 자선바자회를 펼친다. 루 산우회는 에델바이스 후원으로 2005년 5월 28일 충북 괴산의 조령산에서 첫 산행을 한 후 본격적으로 결성됐다. 이후 많은 백혈병 환우들과 그 가족, 후원자, 의료진,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을 오르는 루 산우회의 이번 바자회에서는 등산용품 전문기업의 후원을 받아 등산복, 등산화, 배낭, 등산장비 등 갖가지 용품을 선보인다.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은 백혈병 환우를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