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자가검사 어떻게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끌었던 부스 중 하나는 `한유예강회(한국유방암 예방홍보강사회ㆍ회장 고경자)`였다. 50명에 달하는 회원 모두가 한때 유방암에 걸렸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국을 돌며 유방암 예방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환우회다. 이들은 서울대 간호대학이 제공하는 `유방암 예방 강사교육`을 통해 강의와 실습을 수료한 암교육 전문가들이다. 이 모임은 부스에 유방 모형을 갖다 놓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자가검진을 교육하고 있다. 한유예강회는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으로 먼저 육안으로 봤을 때 유방 부위의 피부가 귤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할 경우, 유방 주위로 혈선(血線)이 보이거나 멍울이 있을 경우, 유방 형태가 짝짝이로 변하거나 유방이 함몰될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보라고 조언한다. 유방암 검진은 생리가 끝나고 3~5일 뒤가 가장 좋다. 이 시기가 유선조직이 가장 부드러운 반면 암조직은 딱딱하기 때문에 분별하기에 최적기이다. 임신ㆍ폐경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달 날짜를 정해 자가검진을 시행한다.

한유예강회는 비누거품이나 오일을 바르고 유방과 유방 부위를 눌러보면 암 자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다.
※ 매일경제신문ㆍMBNㆍ매경헬스 주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